기술 : 시스템 구축

RE:FUSE

신은수 / SHIN EUNSU

RE:FUSE

버림에서 삶으로

신은수 SHIN EUNSU / Studio E
tls4113@naver.com

혐오시설로 여겨진 소각장을, 모두가 머무는 문화의 장으로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 역사는 폭탄 돌리기의 연속이었다. 매립은 쓰레기 처리에 있어서 가장 후진적인 수단이다. 매립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결국 우리에게 입히기 때문에 부족한 쓰레기 처리 시설을 또 다른 매립지 조성으로 돌려 막는 악순환은 끊어져야 한다.
쓰레기를 소각하는 방식은 현재로서 매우 효과적인 쓰레기 처리 방법이고, 소각장은 쓰레기를 소각함과 동시에 그 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각장은 지금까지 ‘쓰레기’만을 취급하는 시설로서 기능하여 혐오시설로 인식되어져 왔으며, 철저히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평가되고 책정되었고, 패쇄적이고 산업시설로서의 인식으로 모두가 기피하는 시설이 되었다. 이러한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소각 과정을 공개적이고 체험 가능한 공간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소각장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여하고 주민참여 공간과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시민들까지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각장을 제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