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 시스템 구축

RE:ON

박주향 / PARK JUHYANG

RE:ON

Reviving Heat, Revitalizing Local, Reconnecting Place

박주향 PARK JUHYANG / Studio A
juhyang3440@gmail.com

되실아난 열기, 살아나는 상권, 다시 이어지는 공간

인간의 편의를 위한 행동이 자연을 훼손하고, 이를 인위적으로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또다른 자연 파괴의 양상이 반복되면서 현대사회 자연의 자정기능은 불가능한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방파 시설로 인한 해안 사구의 소실이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인데, ‘낯선 익숙함, 익숙한 낯섦’이라는 역설적 키워드에 주목하여 바다와 육지의 관계성을 탐구하고, 상보적인 관점에서 앞서 언급한 문제의식을 고찰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건축적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주제에서는 기존의 방파시설로 인해 해안선이 침식되는 자연 파괴적 현상에 주목하여, 바다와 육지 사이의 전이공간으로서 친수적 프로토타입 제안을 통해, 관광객을 유인하는 문화 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공간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화력발전소의 시설물로 인해 침식이 가속화된 강릉 하시동 안인사구의 상황적 맥락에 주목하여, 단순히 일반적인 수변공간을 계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화력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한 알파 프로그램(예컨대 폐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파시설 등)을 추가로 제시하는 등 보다 지역적인 맥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건축물을 제안한다.